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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20, 황사 속에 봄이 오긴 왔다, 긴 산책 * 황사 속에 봄이 오긴 왔다. 황사 심할 거라고 했던 날 오랜만에 일도 없고 급한 집안 일도 없어서 온전히 혼자 긴 산책을 즐길 수 있는 날이었다. 때문에 황사가 생각처럼 극심하지 않은 것에 감지덕지하며 혼자 연남동 산책- 이 꽃 이름이 뭐지...이젠 꽃 이름 나무 이름좀 외고 다녀야겠단 생각. 암튼 이거 색이 너무 이쁘네 언제 이렇게 폈지. 목적지는 이곳, 요즘 우리의 핫스팟 커피냅 제주도 아가씨 HS씨가 이 근처에서 전시를 하며 나에게 소개시켜준 곳인데 그 뒤로 chan이랑 몇 번이나 재방문을 했다. 얼마전 밤 산책 길에도 지나쳤음. 안에 친구 보고 꼬리 흔들고 있던 저 댕댕이 너무 귀여웠어... 암튼 이 날은 목적지가 여기였으니 들어가서 맛있는 플랫화이트도 한 잔 마시고 읽고 있던 단편 '바벨탑'.. 더보기
20210308, 나이 들었다 느끼는 일들 * 나이 들었다 느끼는 일들 30대 초중반 이후로는 의도적으로 나이를 잘 생각하지 않으면서 살고 있다. 내가 30대 후반이고 곧 40이 된다는 사실이 너무 싫어서 ㅎㅎ 어릴 땐, 그래 자연스럽게 나이들어 가야지. 부정하지 않고. 잘 받아들이면서. 나이에 맞게 성숙해져 가야지. 라고 마음 먹었었는데 ㅋㅋㅋㅋ 성숙은 커녕 나이 먹은 걸 생각도 하기 싫다. 그럼에도 자꾸만 내가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싶은 일들... 1. 게임이 재미가 없어짐 나도 정말 한 게임 했었는데. '한게임' 테트리스부터 시작해서 디아블로랑 와우에 오버와치까지. 시대를 풍미했던 게임은 왠만하면 해봤고 그 중 몇 개는 빠져들어서 엄청 열심히 했었는데. 1-2년 전부터인가...게임이 예전만큼 재미가 없는 거다. 최근 가장 빠져들어서 재미를.. 더보기
20210301, 2021년 1-2월 * 삼일절이네. 대한독립만세다 예이! * 스리슬쩍 지나간 구정 구정 연휴 내내 공기가 지독히도 안 좋더니 다들 출근하는 연휴가 끝나서야 바람도 좀 불고 미세먼지가 좀 걷혔다. 설날 당일에는 일하고 저녁에 떡만두국 끓여서 먹고 나머지는 주구장창 TV 보면서 늘어져 지냈다. 나가서 좀 걷고 싶었는데 공기도 안 좋고 며칠 계속 배속이 좀 불편해서 요양 차원으로 계속 쉼...오늘 낮에 병원에 다녀올 생각이다. ** 이렇게 공기 안 좋은 날엔 산책을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좀 헷갈린다. 공기가 너무 안 좋은데...초미세먼지 수치가 막 100 이렇게 올라가는데 이런 날이 4-5일 연속될 경우 그냥 집에만 있는 게 나은 건지 아니면 그래도 마스크 쓰고 나가서 걷는 게 나은 건지. 환기도 하는 게 나은 건지 아니면 꽁꽁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