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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20130613, 또 회사에서 *또 회사에서 아침부터 블로그.. 사실 어제 다 하고 갔음 좋았겠지만 못하고 간 작업이 있었어 오전 중에 끝내야지! 하고 시작했다가..너무 빨리 끝났다.근데 이거 다했어요~하면 또 다른 일 찾아줄 거 같아서..대강 11시 좀 안되서 말하려고 생각 중.그래서 남는 시간에 또 아무 얘기나 생각나는대로 쓸라고 블로그 방문. 회사 다니면서 늘은 것..이나 적어보자. 1. 엑셀 활용 능력 - 이거 진짜 장난 아니다. 예전에 더하기 수식 넣는 것도 못했는데..사소하게 이제는 더하기 빼기, 서식 복사, 가로로 써있던 것 세로로 붙여넣기, 1,2,3 쓰고 셀 끝에 더블 클릭하면 활성화된 셀까지 쭈루룩-그니까 약 1부터 20000까지 차례로 숫자가 차착 들어가는 기능, 필터로 걸러서 파일 보는 법, 파인더에서 라인브레이.. 더보기
20130612, 아침부터 라면, 일 *아침부터 라면. 이상하게 가끔씩 1년에 2~3번 정도? 아침으로 라면을 먹고 싶은 날이 있는데, 이런 날은 꼭 먹으면 좋겠지만 안 먹어도 그만-하는 정도의 수준이 아니라, 아아 너무너무 먹고 싶어, 꼭 먹어야할 것 같아, 수준의 욕망이기 때문에 대부분은 먹게 된다. 오늘도 그런 날 중 하나. 물을 끓이는 순간 지각할 것을 알 수 있었지만, 멈출 수 없었어. 결국 라면 1개 거의 다 먹고 나와서 10분 지각했다. 요즘 계속 풀무원에서 새로나온 라면 시리즈(꽃게라면, 맛있는 라면 등등) 먹고 있는데 맛있다. 결혼을 하고 이런저런 모든 가사에 대한 결정이 나와 chan의 것이 되었을 때, 우리는 농심 불매를 결심했고 지금 실천하는 중이다. 근데 별로 어렵지 않음. 요즘엔 남양도 불매 중인데, 역시나..전혀 .. 더보기
20130602, 회사일, 이번 주말 *회사일 3월부터..때로는 새벽까지, 때로는 주말에도 나를 괴롭혔던 프로젝트가 드디어 끝난다. 공식적으로는 5월 31일에 끝났어야 하지만..비공식적으로는 6월 5일에 끝날 예정이다. 하아-난 참 이 프로젝트를 하면서 얼마나 많은 철야와 야근을 했으면 얼마나 울었었는가..끝이 오지 않을 것 같았는데 정말 끝이 와서 정말이지 시원하다. 그리고 역시..회사는 사람을 놀리지 않는다는 걸..절절하게 깨달았다. 공식적으로는 6월부터(그러니까 내일부터), 비공식적으로는 지난 주부터, 바로 나를 다른 프로젝트에 넣어버리더라. 물론 아직 하고있던 프로젝트가 끝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여 살살 넘겨주고는 있지만. 분명히 예전에 사장님이 나 새벽에 일하고 있을 때, 고생이 많다며 이 프로젝트 끝나면 며칠 쉬게 해주겠다고.... 더보기
20130526, 5월의 주말 *긴 휴일. 5/17 ~ 5/19 금토일, 긴 휴일이 지났다. 17일 금요일에는 여의도 메리어트 레지던스 1층 PAUL에 갔다가 IFC 몰 구경하고 집에 왔고, 토요일에는 집에서 007 시리즈 두 편 연달아 봤다. 세번째 편도 이어서 보려고 하는데 시부모님이 서울에 오신다는 얘기를 듣고 영화 끄고 준비하고 나가서 같이 저녁 먹고 들어왔고, 일요일은 마트 갔다가 피자 사먹고 청소하고. 마지막 007도 보고. 금요일 저녁, 들떠서 "오늘 자고 나도 또 하루 쉰다니! 너무 좋아!" 라고 말했던 게 떠오르면서 벌써 그 좋은 시간이 다 지나고 일요일 저녁이 와버렸지 뭔가. 1호선 신길역에서 구름다리(이름이 '샛강다리'였던 것 같다)를 건너면 바로 여의도다. 위에 사진은 다리에서 찍은 모습. 어느 아파트 산책로길을.. 더보기
20130511, 치즈 케이크, 사회 생활 *치즈 케이크 예전부터 한 번쯤 만들어 보고 싶었던 치즈 케이크를 오늘에서야 드디어 시도했다. 지금은 오븐에 넣은 치즈 케이크가 구워지기를 기다리는 중. 집안 가득 고소한 치즈 냄새. 내가 예전에 꿈꾸던 일상이었다.가끔씩, 빵 굽는 냄새, 그 행복한 냄새가 집안 가득하고 구워지기를 기다리며 각자 하고 싶은 일을 하는 모습.예전에 꿈꾸던 꿈 하나를 이뤄냈구나. *사회 생활 사회 생활을 하면 할수록 참 신기하다. 이런식으로 사회가 계속 유지된다는 것이. -_-사회라는 건, 참..앞으로 나아가기 힘들지만, 그렇다고 쉽게 망하지도 않는 것이구나! 그것 참 신기하네. 왜일까? 더보기
20130505, 데이트 *미술관 데이트 5월 1일 '노동자의 날', 국립중앙박물관에 '미국 미술 300년'전을 보러 갔다. 얼마만의 미술전인지- 집 앞의 나무들은 하루가 다르게 나뭇잎이 자라며 푸르름이 더해가고 있다. 이촌역 2번 출구로 나와 조금만 걸으면 바로 보이는 국립중앙박물관.지난 번에 왔을 때는 비가 와서 제대로 건물을 보지 못했었는데 이 날은 하늘도 참 청명하여 너무 좋았다.여우비가 잠시 내리긴 했지만. 좋았던 것은 커플 사진을 보여주면 티켓 50% 할인! 핸드폰을 찾아봤는데 쉽게 안 찾아져(-_-) 그 자리에서 사진 찍고 보여주자 정말 거짓말처럼 50%를 할인해 줬다.(원래는 12,000원 ->6,000원) 으하하하하 미술전 다 보고 2층 카페에서 커피 마시며 발 쉬는 시간.왜, 왜, 왜, 전시장 내부에 앉을 곳이.. 더보기
20130428, 그간 먹은 것들, 벚꽃, 산책, *그간 먹은 것들 단호박 속 파서 토마토 소스랑 각종 야채랑 넣고 모짜렐라 치즈 뚜껑 덮어서 오븐에 구운 요리 무리해서 속을 많이 넣었더니 무슨 화산 폭발하듯 흘러 내린 내용물. 단호박 오븐에 구우니까 달달한 것이 맛있었다.한동안 많이 먹었음. 한 달 전 쯤 어느 주말에 엄마가 와서 주고 간 수제 돈까스. 냉동실에 얼려 놓고 있다가 가끔 chan이랑 튀겨 먹는데 완전 맛있음. 우리 엄마 특기 중 하나!게다가 사진 찍은 날에는 냉장고에 먹고 남은 양배추가 있어서 같이 먹었더니 최상의 조합!돈까스랑 양배추의 조합은 정말 최고인듯. 내가 9시쯤 퇴근한 날. 밥보다는 핫 윙이랑 와인 한 잔 하고 싶다고 했더니 chan이 만들어준 요리. 내가 바쁘니 chan이 이제 핫윙도 할 줄 알게 되었다. 옆에 요리는 토마토.. 더보기
지하철 만원 지하철. 나는 앉아있고, 내 앞에는 술에 얼큰하게 취한 남자 세 명. 40대 정도로 보이고 양복을 입고 있고 다들 한 덩치한다. 큰 몸이 흔들리고 주변 사람들도 휩쓸려 움직인다. 그러다 내 옆에 자리가 났다. 내 한쪽 허벅지 위에까지 쓰러지듯 앉았다. 스르륵 미끄러져 내려가긴 했지만. 나는 그 사람 쪽으로 얼굴도 돌리지 않았고 불평스러운 감탄사도 내지 않고 참았다. 해코지 할까봐. 이 사람이 나한테 해코지를 해도 아무도 나를 도와주지 않을까봐. 더보기
20130415, 일쌍 그만둘까 말까 둘까 말까-하루에도 수십번, 수백번 고민되는 상황. 큰 틀이 바뀌면 실무자가 하는 일에서는 수백 수천가지가 바뀌는데,큰 틀이 매 주 바뀐다.그리고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제대로 정해주지도 않고 일 시키고,나중에 납품일 다가와서는 이거 어떡하냐고 하고,근무 시간에 대한 개념 당연히 없고,이 작업 급하다고 하고 5분 뒤에, 이것도, 이것도, 이것도 빨리 해야 되요-그래서 내가 '아, 일이 너무 정리가 안 되고 헷갈려요.' 하면, '어, 헷갈리면 안 돼.' 이게 끝.난 혼자 마음 속으로, '아 정말 도움이 되네요. ㅈㄴ 고마워요-_-'이런식.하청 업체를 대하는 것도 나인데, 지난 주에 (내가) 불러다가 (내가) 교육 시키고 작업한 것 받았는데이번주에, 그 업체 이제 안 쓴다고 한다. 아 정말.. .. 더보기
20130406, 일쌍 * 쉬는 날. 모처럼 쉬는 날. chan과 홍대 카페에 왔다. 날씨가 좋았더라면 더 좋았겠지만. 전쟁같은 하루하루를 보냈었다. 아마 다음 주에도 그럴테고. 평일과 주말-정신적 간극이 너무 크다. 이건 내 정신 건강에 좋지 않을 것 같지만, 지금 나와 chan이 계획하는 미래의 우선 순위가 바뀌지 않는 한 다른 방법은 없다. 미래를 위해 현재를 사는 것-이 덫에 걸리며 살지 말자는 생각을 하긴 했었는데, 지금으로서는 이 생각 보다도 우리의 계획이 우선 순위에 있다. 여러 가지 이유로. 어쨌든, 오늘.chan은 공부하고, 나는 책 보고. 좋은 하루.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