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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사회생활력 상승 이직 한 두 번 해봤다고 느는 건, 회사내 슬리퍼 미리 준비하기,회사에서 쓸 컵 빨리 챙기기,회사에서 마실 차 종류 가져다 놓기,첫 날 팀장이 사준 아이스 아메리카노 테이크아웃 컵 안 버리고 씻어서 치약 칫솔 꽂아두기, 출근 이틀 째, 난 벌써 미키마우스 슬리퍼 신고 개인 컵에 루이보스 티를 마시고 있다. 더보기
막바지에 다다른 잉여로운 생활 *이제 내일모레면 출근.원래 7/1이었는데 7/7로 연기되서 이번 한 주 추가로 휴가 받은 것 마냥 기쁘게 잘 놀았는데..그것도 이제 끝나간다.아흑 ㅠㅠ 그래서! 어제 그제 드라마 달렸다.하루에 6~7개씩 새벽 3시까지엊그제는 새벽 1시에 출출해서 라면 끓여 먹으면서 드라마 보는데뭔가 아련한 것이, '아, 이런 폐인 느낌..오랜만이야...' 했다. *지금은,내일 저녁 휴가의 끝을 알리는 만찬을 위해 립 삶고 있다. 아, 월계수잎 냄새30분 정도 더 푹 삶았다가 양념 발라서 하루동안 냉장고에 재워놔야징.내일 접시에 이쁘게 담기면 사진 찍어 올리고 더러워 보이면 안 올리고ㅋㅋ *로엔 목에 달아줄 리본 주문했었는데 오늘 왔다.두 개를 주문했는데 하나가 서비스로 오는 아주 마음에 쏙 드는 쇼핑몰G마켓에서 샀는데.. 더보기
SAS와 마스터 키튼, chan 얼마전 케냐의 나이로비에서 테러가 있었다. 참으로 비극적인 일이다. 그런데 하필이면 이 날 영국의 SAS(Special Air Service) 대원 한 명이 그 현장에 있었다가 테러 진압 부대가 도착할 때 까지 약 10여분 동안 허리춤에 차고 있던 권총 한자루로 테러범들을 상대하며 약 100여명의 사람들을 구해냈다는 영화같은 이야기가 있었다. 이 뉴스를 계기로 나는 영국의 SAS가 전 세계에서 손 꼽히는 특수부대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이 SAS 출신이면서 고고학자로서 대학 시간 강사를 하며 영국의 보험회사 로이드에서 프리랜서로 일하는 주인공이 나오는 만화, '마스터 키튼'을 알게 되었다. '마트터 키튼'은 '20세기 소년'과 '몬스터'로 유명한 '우라사와 나오키'의 작품인데, chan이 예전에 한 번 자.. 더보기
20130924, 서바이벌 성공 *서바이벌 성공 근 2달간 부부가 둘이서 같이 무직인 주제에 팽팽 잘 놀았고, 한 끼라도 거르면 무슨 큰 일 나는 듯이 매일매일 잘 먹었고 하루는 전기차를 빌려 밤에는 잠실 한강공원 가서 컵라면 한 사발 들이키고 다음날 낮에는 서울숲에 갔다왔고 최근 두 번 정도는 집 근처 중학교 운동장에서 캐치볼도 했고 밥 먹을 때 한 편씩 '거침없이 하이킥'도 다시 보면서 이거 정말 재밌게 잘 만들었잖아! 하면서 밥 다 먹고도 배 뚜드려가며 은근슬쩍 한 두 편 더 보면서 잉여짓 하고 로엔은 쑥쑥 잘 자라고 있고-문득문득 이렇게 놀아도 되나 하는 맘이 들긴 했지만, 뭐라도 되겠지, 어차피 노는데 걱정하면서 제대로 쉬는 것도 아니고 안 쉬는 것도 아닌 상태로 낭비할 수는 없어, 제대로 놀고 먹을거임! 하며 마음을 다잡고 .. 더보기
아아 명절 이번 추석을 지내면서 시부모님에 대해 느낀점 좋으신 분들이다. 그러니까 내가 가면 전만 부칠 수 있도록 밑작업은 미리 다 해 놓으신다. 사실 그 준비 작업이 시간도 훨씬 오래 걸리고 힘들다는 걸 알기 때문에 감사하다.그리고 이번에는 전 다 부치고 저녁엔 영화도 보러 갔다오라고 해주셨다. 나중에 알고 보니 나물 무칠 것이 있었는데 나한텐 말 안 하시고 마음 편히 보러 다녀오라고 보내주셨으니 정말 감사하다.벌초하러 가서 나는 힘드니까 차례 지낼 준비가 될 때까지 밑에서 기다리라고 하시고 어머님/아버님/도련님/chan 넷은 모두 사람 키만한 잡초들 헤치며 올라가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갈등의 요소. 1. 남자와 여자에 대한 역할 구분 나한테 잘 해주시려는 마음이 있다는 것은 분명하나, 기본적인 남자와 여자의 .. 더보기
계속 쉼 주구장창 계속 쉬고 있다. 며칠 전에는 미드 'Homeland'에 버닝해서 삼일만에 시즌2까지 다 봐버리는 기염을 토했고, 요 며칠은 공부도 꾸준히 했고, 요리도 거의 매일 2개 정도는 하고 있다. 최근에 천원주고 산 부추 한 단이 양이 너무너무 많아서 부추빈대떡 잔뜩 해서 먹고 그래도 많아서 놀러왔던 S양에게 반 정도 봉다리에 담아 줬다. 아직도 한가득. 아, 오늘 돈까스 튀겨 먹으면서 샐러드로 또 먹었다. 여튼, 열심히 부추 먹는 중 -_- chan은 이제 본격적으로 포트폴리오 작업에 들어갔다. 즐거워 보인다. 트레싱지에 뭐 이것저것 그리고 캐드(라고 하더라, 난 봐도 무슨 프로그램인지 모름) 갖고 막 마우스 휘저으면서 뭐 하고 그런다. 요 몇 주간, 이탈리아 출장 때 선물로 받았던 커피원두로 커피를.. 더보기
촛불 켜고 목욕하고 고양이는 왔다갔다 입욕제를 넣은 목욕물에서는 장미, 레몬, 자스민 향이 났고 내 머리 옆에는 따듯한 딸기차가 큰 컵 가득 있었다. 방에서부터 흘러 나오는 노래는 Dick Haymes 베스트 앨범. 여름 동안엔 이렇게 목욕을 한 적이 없으니 꽤나 오랜만이다. 이런 입욕제 향과 수증기 속에 퍼진 주황색 촛불과 물소리 재즈 선율 속의 몽환적인 분위기. 아기 로엔은 욕조 곁을 기웃거리다가 촛불 타는 게 신기해서 또 가까이 가봤다가 끊임없이 우리 주변에서 돌아다녔다. 딱히 곁에 와서 말을 걸지 않더라도, 무릎 위에 폴짝 올라오지 않더라도, 각자 다른 일을 하더라도, 서로의 곁에서 무언가를 한다는 건..내가 너무 좋아하는 모습의 사랑이다. 행복한 하루가 또 지나간다- 더보기
여전히 놀고 먹는 일쌍(사진 엄청 많음) *여전히 놀고 먹는 일쌍-놀고 먹은 게 너무 많아 주제를 나눠줘야겠다. 1. 먹은 것들 8월에 원주에 어느 계곡가에 앉아서 구워먹은 돼지고기.물 소리 들으면서 나무 그늘 아래에서 먹으니 정말 꿀맛. 선선한 바람이 불던 저녁에 갑자기 먹고 싶어서 했던 감자전이랑 호박전. 사실 감자전을 메인으로 하고 호박은 감자전에 송송 썰어 넣고 애매하게 남았길래 부쳐버린건데 어쩐지 호박전이 더 맛있었던.. 청량고추 볶음.들기름, 피쉬소스, 간장, 물엿, 청주(3:2:1:1:1) 넣고 들들 볶는건데 잔치국수, 칼국수, 닭죽, 등등 먹을 때 같이 먹으면 아주그냥 맛깔난다. 언젠가 인터넷 레시피 보다가 필 받아서 한 번 만들어봤는데 chan이 너무 좋아해서 내가 제일 자주 만드는 밑반찬. 한창 더울 때 두 번 연속 해먹은 닭.. 더보기
새 식구 '로엔' *새 식구 2~3개월 전부터 다시 고냥이가 너무 고픈 우리를 발견했다. 가끔 둘이서 같이 루리웹 반려동물에서 고양이 사진만 몇 시간을 보기도 하고..고양이 카페에 가서 분양하는 고양이들 알아 보기도 하고..그러다가 아직 너무 이른 것 같아 한 번 접고, 내년 우리의 행방을 알 수가 없어 다시 한 번 접고,그 외에 여러가지 이유로 섣불리 결정하지 못해 수백번 접었던 마음이지난 금요일에 폭발했다. 화근이 된 것은 홍대에 고양이 카페를 갔던 것. 평화롭게 어슬렁 어슬렁 거리며 돌아 다니다가 낮잠 자다가 하는 털뭉치 같은 생명들을 보고.. '안되겠어! 그냥 바라만 보며 견디는 건 이젠 너무 힘들어!! 그냥 한 마리 델꾸오자!'라며 한 마음이 되었.. chan이 바로 인터넷 발품팔아 마음에 쏙 드는 애기 냥이를 .. 더보기
행복하다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