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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로마 출장기3(요즘 내 상황) 오늘 오후에 chan에게 보낸 메시지. 도대체 난 뭔 생각으로 라면 하나 안 챙겨온걸까.. 오늘부터는 스튜디오로 옮겨서 작업. 태어나서 첨 가본다. 스튜디오. cool! 쓸 말은 쌓여가는데 시간/체력이 너무 부족하다 ㅠㅠ 한국 가면 천천히 다 풀어내겠음 더보기
20130712, 로마 출장기2 아아아아아 짜증나 금요일 저녁인데 호텔에 돌아와서 11시까지 일했다. 근데 아직 안 끝났..아아아아아아아아 짜증ㄴ ㅁ한ㅇ러미ㅏㅎ미ㅏ 주말에는 절대로 일 안 할라고 어떻게든 오늘 끝내볼라고 했는데, 으엑. 진짜 더이상은 못 하겠어서 결국 주말에 할 일이 쫌 남았다. 더이상은 못 하겠고, 주말에 할 일이 남았다는 사실도 너무 싫어!!! 라는 생각에서 벗어날라고 잠도 안 자고 블로그질. 이 와중에 chan은 책보다가 잠들었다. 내가 씻고 나와서 씻고 자라고 깨우니까 겨우겨우겨우 일어나서 겨우겨우겨우 씻고 다시 누웠다. 근데, 내 성격에 "나는 일하는데 넌 맨날맨날 로마 가서 관광하고, 나는 호텔에 와서까지 일하는데, 너는 책이나 보다가 졸리다고 자는 주제에, 씻고 자라고 내가 깨워주기까지 해야함?" 하며 뭔가.. 더보기
20130711, 잘 살고 무려 일까지 하고 있음 잘 살고 무려 일까지 하고 있음. 험난했던 여정을 뒤로 하고 며칠이 지났다. 그동안 나는 회사에도 무사히 나갔고, 심지어 일도 했다. 게다가 일에는 그다지 큰 문제도 없다. 아직까지는. 같이 온 갑님이 어떤 분일지 참으로 걱정이 많았었는데, 다행히 나랑 같이 저녁을 먹는다거나 주말에 같이 로마 시내 관광을 하려고 한다거나 하는 마음이 전혀 없을 뿐 아니라, 갑님도 나랑 둘이서 뭔가를 하는 게 좀 불편해 하는 거 같다. ㅎㅎㅎ 이정도면 참 성공적으로 지내고 있다고 생각 중. 어제 밤 12시가 넘어서 chan이 도착했다. 공항에서 호텔까지 완전 개고생 하고 왔다며 완전 울상. 어제는 퇴근하고 이탈리아 지사 직원 두 명(세레나, 마울로)이랑, 나랑 갑님이랑 같이 가까운 바닷가에 가서 바다 보면서 모히또 마시고.. 더보기
무사히(?) 로마 도착! 아...험난한 여정이었다. #1. 일단, 비행기. 케세이 퍼시픽 인천->홍콩 비행 시간은 대략 3시간. 여기에서는 가운데 세 좌석 중 왼쪽 통로 쪽에 앉아서 갔는데 아주아주 미세하게 에어컨 바람이 내 이마로 계속 3시간 내내 불어댔다. 처음엔 워낙 미미한 바람이라서 뭐 그러려니 했는데, 하필 나는 바람-특히나 에어컨 바람에 너무너무 민감하다. 2시간 정도 지나니까 머리도 아픈 거 같고, 눈 근처 핏줄이 막 커지는 거 가튼 느낌도 들고 얼굴이랑 손이랑 다 너무 건조하게 말라가는 것도 느껴지면서(기내에 들고 타는 가방에 핸드 크림을 까먹고 안 넣었어!!!) 여튼 미칠 지경. 계속 그 좁은 자리를 이리 뒤척 저리 뒤척하면서 어떻게든 얼굴쪽으로 바람 안 맞아 보려고 발버둥. 크게 효과는 없었다. 착륙할 때 오른.. 더보기
로마 출발 저녁 8시 비행긴데 로밍 알아보고 콘센트 빌려주는지 알아보고, 면세점 구경 및 필요한 것 몇 개(지사 사람들에게 줄 한국 과자 정도?) 사고 새로 만든 마일리지 카드로 라운지 이용하려면 넉넉하게 와야한다며 무려 2시 반에 공항 도착 -_- 벌써 데이터 로밍 서비스는 예약했고 콘센트도 빌렸는데. 우리의 가장 큰 착각은 우리가 빨리 가면 빨리 간 만큼 면세점 안 쪽으로 빨리 들어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 거. 로밍 빼고 나머지 할 일들은 다 보딩 패스 이후에 할 수 있는 것들인데.. 왜 둘 다 이렇게 멍청했을까. 인포에 물어보니 비행 시간 3시간 전에 보딩 시작한단다. 결국 지금(3:30)부터 5시까지 별 할 일이 없..ㅋㅋ 그냥 앉아서 아이스 커피 마시면서 노닥노닥. 엄마아빠도 영종도에서 아마 곧 도착할 .. 더보기
20130704, 방전됐다. *방전됐다. 아침부터 새로 맡은 프로젝트 납품하느라 좀 일찍 출근했는데, 납품한 파일에 문제가 생겨서 2~3시간 계속 고객이랑 프리랜서랑 엔지니어랑 이렇게 세 명이랑 메일 왔다갔다왔다갔다 파일 다운로드 업로드 다운로드 업로드-게다가 물어볼 수 있는 사람 두 명 모두 휴가중. 그 와중에 출장 가는 프로젝트 관련 메일 3~4개 쓰고 했더니. 지금 완전 방전. 아 힘드러- 어디 가서 좀 누워있고 싶다. *출장 준비 어젠가 알았는데 우리 회사 오피스가 로마 시내에 있는 게 아니었음. 아 역시 좀 구리구나. 그래서 호텔도 역시 로마 외곽. 근데 호텔이랑 오피스랑 또 걸을만한 거리도 아님. 좀 짜증난다. 여튼 오늘 내 거랑 chan 뱅기 e-ticket 출력하고 여권 사본 5장(넉넉하게!) 만들었다. 어제 미팅 갔.. 더보기
20130630, 먹은 것들, 출장 준비 *그간 먹은 것들 *토마토, 시금치, 모짜렐라 치즈에 발사믹 소스 드레싱 샐러드. 어느 주말 브런치로 먹은 듯. 돼지고기 뒷다리살&김치. 부추랑 양배추에 간장이랑 매실액 넣은 샐러드. 위에 돼지고기 뒷다리살&김치랑 같이 먹었다. 맛있었음 어머님이 한 통은 밥 반찬으로 먹고 한 통을 소면 삶아 먹으라며 물김치를 두 통을 보내 주셨다. 덕분에 주말에 소면 삶아서 열무 김치(이건 친정엄마표)랑 같이 한그릇 뚝딱. 돼지고기 김치 두루치기. 사진이 이상하게 나왔네. 김치랑 돼지고기 뒷다리살을 따로따로 안 굽고 같이 구우면(양념이 조금 첨가되긴 하지만) 돼지고기 김치 두루치기가 됨. ㅎㅎ 요것도 꽤 맛있었다. 확실히 뒷다리살은 따로 구워 먹는 것 보다 이렇게 먹는 게 더 맛있더라. 오늘 저녁으로 먹은 비빔국수. 엄.. 더보기
20130625, 퇴근 후 잡담, 갑 까기 *퇴근 후 잡담 9시 넘어서까지 야근하고 집에 오니까 10시 20분. 샤워하고 나오니까 10시 40분. 와인 한 잔 할 생각인데 안주를 먹을까 말까 먹는다면 뭘 먹을까 한 5분 고민하다가 냉장고에 chan이 사다논 오징어포로 버터 구이 오징어를 만들어버렸다. 근데 초큼 딱딱한 느낌. 뭐 그래도 향이 워낙 좋아 향으로 맛있게 먹고 있다. 어제 오늘 진짜 미친듯이 많은 내용의 메일을 썼다. 에세이로 치면 이틀 합쳐서 한 5000자는 쓴 거 같음. 아, 나 길 글게 쓰는 거 힘들어하는데, 자꾸 하려니 미치겠다. 막상 쓰면 또 쓰겠는데 쓰기 전에 괜히 나 혼자 받는 압력 같은 게 있어서. 그래서 엄청나게 일을 많이 한 것 같고, 벌써 금요일 같은데 화요일 밖에 안 된 걸 알고 절망하고 있고. 아까 9시쯤에 사내.. 더보기
20130623, chan 핸드폰 분실, 댄 브라운, 닭한마리 인연 *어제 점심, chan과 닭한마리 먹고 이마트 들러서 장 보고 집에 와서..내 핸드폰 배터리가 방전되어 chan의 폰으로 모두의 마블을 하려고, "오빠 핸드폰 좀 줘봐." 했는데..그 때 깨달았다. 어디에도 핸드폰이 없...미친듯이 전화를 해봐도 집 안 어디에서도 아무 소리도 안 들리고, 핸드폰은 아무도 안 받고..둘 다 잠시 패닉했다가, 헐렁한 반바지 주머니에 넣고 버스에 앉았다가 내릴 때 그냥 흘리고 내렸구나..하면서 체념. 물론 계속 기분 찝찝하고 버스 회사에도 전화해 보고 chan 번호로도 한 수백번 전화해 봤지만 아무 소용 없었다. 하, 참. 허탈하다. 작년에 나도 헐렁한 바지 입고 버스 탔다가 똑같이 흘리고 내려서 못 찾고 결국 한동안 임대폰 사용했었는데..요즘 스마트폰 잃어버리면 찾을 생각 .. 더보기
20130615, 6/5~6/8 용평에서 보낸 휴가 *용평에서 보낸 휴가. 6월 6일은 현충일이라 놀았고, 6월 7일은 금요일로 휴일과 주말 사이 샌드위치라 회사 강제 연차로 놀았고, 6월 5일은 내가 개인 연차를 내서 놀았다. 그러니까 결국 6/5~6/9까지, 수목금토일을 쉰거지. 아, 정말..이 주의 월요일과 화요일의 나는 얼마나 설레여 있었는지..여튼, 6월 5일 연차가 결정되고 바로 chan의 친구에게 부탁해 용평에 콘도를 사용할 수 있는지 알아봤다. 된다는 얘기 듣고 바로 용평 휴가 계획. 6월 5일 사당역에서 아침 8시에 출발하는 버스와, 6월 8일 오후 3시 용평에서 잠실로 가는 버스를 예약. 우리는 사실 6월 4일 저녁에 용평으로 출발해서 하룻밤이라도 용평에서 더 보내고 싶었는데..요즘엔 성수기가 아니라 버스 시간대가 용평행 출발은 무조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