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썸네일형 리스트형 20140522, 지난 주말 평화의 공원 지난 주말에 chan과 평화의 공원에 갔었다. 회사 근처라 회사 사람들(팀원들)이랑 한 번 와본 적이 있었는데..회사 사람들과 함께여서 그 때는 그닥 큰 감흥이 없었다. 제대로 공원을 즐길 수 없으니까. chan도 친구랑 두 번이나 왔다고 하는데 남자 둘이 이런델 두 번이나 왔었다며 짜증을. 여튼, 날씨 좋은 주말이어서 그런지 가족 단위로 나와서 텐트치고 돗자리 펴고 드러누워서 여유를 만끽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비누방울 부는 꼬맹이도 있었고, 럭셔리 장난감 자동차(천사들의 합창에서 호르헤가 으스대며 탔던..)를 타고 다니는 꼬맹이, 그걸 조정하는 아빠들, 유모차 끌고 산책하는 엄마들, 강아지들도 뛰어놀고.. 밝은 대낮에 훨훨 날아다니는 박쥐도 있었다. 하지만 결국... 그렇게 유유자적하게 공원을 거닐면서.. 더보기 광화문 폴바셋 광화문 MS 건물 1층에서 그 유명한 폴바셋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과연 맛있더라는.. *아, 외환 크로스마일리지 카드로 결제하면 아무 커피나 하나 사면 오늘의 커피 한 잔이 딸려 나왔다. 우리 이 카드 쓰면서 마일리지 빼고 이렇게 혜택받기는 처음인 듯.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chan이 하는 말"이제야 나한테 맞는 아이스크림을 찾은 것 같아. 이젠 폴바셋이 아니면 아이스크림 못 먹겠어."아...이렇게 고급 입을 가진 남자라니. 정말 멋있다... *먹다가 컵 밑에 상하 목장이라고 쓰여있는 걸 보고 잠깐, '어랏, 이거 상하 목장이면...혹시 남양인가..?' 하고 찾아봤는데 다행히 매일유업 소속이었음. 다행이야 다음에 또 먹을 수 있겠어. *광화문 MS 건물 1층에 있는 폴바셋에 갔는데건물 위치도 너무 좋고 .. 더보기 20140516, 길모어걸스를 보는 나와 chan 요즘 집에서 주로 틀어 놓는 드라마는 '길모어걸스' (사진 출처:http://tundervolgy.blog.hu/2012/11/15/sztarok_dietaja) 나야 벌써 2~3번은 봤던거라 아무 에피소드를 틀어놔도 지금 뭐가 어떻게 된 상황이군! 하는 걸 다 알 정도인데 chan은 길모어걸스 virgin이다. 근데 제대로 앉아서 한 편을 쭉~ 보는 게 아니고 밥먹을 때 보다가 다 먹고 설거지 하고 치우고 잠깐 전화하고 오고, 닌텐도 붙잡고 게임하다가 힐끗힐끗 보고 그러다 보니까 그냥 굵직굵직한 스토리 전개만 띄엄띄엄 아는 정도. 그것도 맨날 나한테 물어본다. 시즌 6 마지막 에서 로렐라이랑 루크가 헤어질 때. 이미 로렐라이가 최후통첩을 했는데 루크가 받아주지 않아 상심한 로렐라이는 로리 아빠인 크리스.. 더보기 20140514, 나에대한 chan의 생각 예전에 chan이 Peanuts를 보다가 한 페이지를 찍어서 보내줬다.저 여자애(Lucy)가 나랑 똑같다고 -_- 이해를 돕기위해, 그리고 지금 할 일도 없으므로 해석을 달아보겠슘. (의역 있음) 인물: 찰리, 루시, 스크로더 1.루시: 쳇!!!스크로더: 그러게, 정말 '쳇'이네. 2. 스크로더: 찰리, 루시 쟤 진짜 못한다. 3. 스크로더: 근데 우리가 왜 쟤가 놀도록 둬야하는 거야? 4.찰리: (속닥속닥) 걱정마. 쟤 아마 금방 싫증나서 집에 갈거야... 5:루시: 아쒸!찰리: 거바, 벌써 질렸잖아. 이제 우리 방해 안 할거양~ 6스크로더: 으헉!찰리: 왜? 7.쾅!!!!! 8:스크로더: 이젠 우릴 방해 안 하겠군.. 뭐 여튼, chan이 바라보는 나는 이런 모습. -_-+ 더보기 20140513, 주말에 다녀온 이태원 주말에 모처럼 이태원에 가서 걷고 구경하고 유명하다고 꼭 가봐야한다고 (chan의 친구에게) 거의 강요받아 갔던 Passion 5 빵집도 가고 잘 놀다 왔다. 확실히 이태원은 확실하게 특색있는 지역 중 하나인 것 같다. 신기한 물건도 가게도 사람도 많아서 재미있고 돌아다닐 맛이 난다. 어느 골목은 마치 80년대 서울 같은 느낌이면서 어느 골목은 외국 어딘가인 듯 하게 이국적이다.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 집이 있고, 계단이 있고, 그 너머에 건물이 있고. 무슨 미로같이 복잡한 공간도 내가 늘 다니던 곳과는 너무 달라서 새롭고 재밌다. 사람들 옷차림도 정말 제각각에 독특하고. (나는 잘 모르지만) 맛집도 많고. 어느 골목의 타코집은 계속 외국인들이 줄을 서서 사고 있던데.. 뭐 여튼. 더 찍지 못해 아쉬운 .. 더보기 20140506, wish list chan이랑 어제밤에 와인 한 잔 마시면서 작성한 wish list 매날 언젠간 이걸 사고 싶어, 이것도, 저것도, 하고 몇 달 지나서 또 생각나면 언젠간 이걸 사고 싶어, 이것도, 저것도 이렇게 반복하게 되어서 둘 다 언젠간 꼭 사고 싶은 목록을 만들자는 얘기가 나왔고 어제 드디어 만들어봤다. 포맷은 역시 Numbers에서 따왔다. (원래는 생일 파티 준비용 포맷인데 이게 제일 이뻐서 차용함. 그래서 쓸모없는 그래프랑 탭이 좀 있다.) 나는 르크루제 그릴판이랑 다이슨 동물털용 청소기 등 chan은 미니랑 스타워즈 광선검둘 다 갖고 싶어하는 건 캠핑용 바베큐 이미지는 다 구글에서 가져옴 나 옛날부터 시험공부 하기 전에 공부 계획 세우는 걸 더 좋아했던 축에 속하는 인간이었다. 이쁘게 색연필 형광펜 써가면.. 더보기 20140505, 4월에 먹은 것들 *집에서 시금치 넣고 끓인 된장국.멸치육수에 쌀뜬물까지 넣고 엄청 맛있게 끓여졌는데 반 먹고 남은 반이 금방 상해버려서 버려야 했던 가슴아픈 사연을 품은 음식. 묵무침별로 먹어본 적도 없는데 그냥 갑자기 만들어보고 싶어져서 해봤는데. 그냥저냥;; 역시 오이가 들어갔어야 했다는 생각. 묵 밥묵무침 하고 남은 묵으로 만든 묵밥. 나쁘지 않았다. 근데 묵무침이나 묵밥이나...깻잎이랑 잘 안어울리더라는;; 깻잎이 별로 상태가 안 좋았던 거였는지도 모르겠다. 너무 썼어.. 자주 가는 요리 블로그 보고 만든 치킨 파마잔양파랑 다진 마늘을 버터에 볶아주고 통조림 토마토가 들어가는 독특한 소스에 닭가슴살을 두들겨서 얇게 만들고 밀가루, 파슬리, 소금, 후추로 옷을 입히고 한 번 구워주는 요리. 나는 가루 파마잔 치즈밖.. 더보기 20140420, 미세 먼지 없이 맑았던 봄 날 아주 오랜만에 미세 먼지 없이 맑은 하늘을 볼 수 있었던 봄 날. *오전에 어제 랩해서 먹고 남은 걸로 샐러드 먹고 딸기 먹고 본격적으로 대청소. 비틀즈 노래 틀어놓고 방바닥을 쓸고 닦고 설거지하고, 음식물 쓰레기 버리고, 복도 나가서 화장실 러그 털고, 찍찍이로 쿠션이랑 침대 먼지 떼내고, 등등. 열심히 땀나도록 청소하고 깨끗해진 집에서 커피를 내려 마셨다. 그리고 각자 게임.나는 디아블로, chan은 닌텐도로 뭐 하던데 이름은 모르겠다. 그러다 나는 '별빛속에'를 읽기 시작했고, 중간중간 인터넷도 했고. 오후에 출출해져서 집 앞 피자스쿨에서 피자 두 판을 샀는데 날씨가 좋아서 동네 정자에 앉아 먹고 들어왔다. *맥에서 page로 레시피를 정 리하고 있었는데 이것저것 컴퓨터 기능 찾아보기 좋아하는 천상.. 더보기 20140419, 지난 한 주 또 한 주가 지나고 토요일이 돌아왔다. 아까 마녀사냥 보면서 먹은 오징어집하고 딸기 때문에 아직도 배가 더부룩하다.아침부터 컨디션이 별로 좋지 않다고 했던 chan은 열이 조금 있었는데 어느새 보니 옆에서 잠이 들었다. 로엔은 일어나서 왔다갔다 하다가 내가 침대 위에 노트북을 열고 자리를 잡으니까 내 다리 앞에서 배 까고 발라당 누워서 잠이 들었다. 요즘 마녀사냥에 푹 빠졌다.핸드폰에도 넣어서 출퇴근 길에 한 편씩 보고 집에서도 2~3편씩 몰아서 보고 있다. 솔직하게 다 오픈해서 얘기하니까 속시원하고 훨씬 더 재밌다고 생각하다가도 한참 보다보니 이제는 여기서조차 쓸 수 없는 직설적 표현 같은 것 때문에 이렇게 저렇게 돌려가며 짖궂게 애둘러서 표현하는 것도 재밌지만, 섹스를 섹스라고 왜 말할 수 없나, 고.. 더보기 20140417, 세월호 단원고 수학여행생들을 태우고 제주도로 향하던 세월호가 현재로서는 알 수 없는 이유로 갑자기 기울기 시작해 결국 바다로 침몰했다. 이게 어제(4/16) 아침 일. 어제 아침 이 뉴스에 이서, 바로 구조 작업이 시작되었다고 했고, 그 뒤엔 전원 구조되었다는 기사가 떴고, 또 그 다음엔 정부 발표로 109명의 실종자가 있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그러다 오후가 되었는데 갑자기 실종자 수가 300명이 넘었다는 기사가 줄줄이 이어졌다. 총 탑승 인원도 계속해서 바뀌었다. 그 와중에 언론은 구조된 여학생에게 친구가 사망한 것을 알고 있냐는 질문을 했고, 단원고에 찾아가 실종된 학생 책상 위에 노트를 펴 놓은 사진을 찍어 올리기도 했고, 수학여행 보험금 지급에 대해 방송을 내보내고,죽은 사람들하고 선내에서 함께 찍은 사.. 더보기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 2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