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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20140827, 근황 *카카오 스토리를 시작했다.양가 부모님들, 가족들, 극히 소수의 친구들에게만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나 영국 가서 부모님들이 좀 더 자주 좀 더 쉽게 우리 생활을 볼 수 있도록 내가 제공하는 서비스 정도..의 의미인 듯.그래서 완전히 솔직해질 수는 없다.지금도 chan을 매번 '오빠'라고 쓰는 게 어색해서 죽을 지경이다.로엔 얘기도 금지다.그래도 지금 처음이라 재밌어서 자주 보고 쓰는 중. *판타지 세상- 내 인생에서 이렇게 판타지 세상에 둘러쌓였던 적이 있나 싶다.일단 판타지 세상을 정말로 세심하고 예쁘게 잘 표현하여 그 안에서 내 캐릭터를 선택하여 성장시킬 수 있는 훌륭하게 잘 만든 게임인 와우를 열심히 하고 있고(사실 와우가 너무너무 재밌어서 그동안 디아블로를 왜 했나 싶을 정도다. 이걸 알았다면 디.. 더보기
20140821, 근황 *산책 우리가 하는 산책은 주로 세 루트다. 구일역 롯데마트까지 다녀오기 책을 들고 안양천 길을 따라 걷다가 벤치에 앉아 책보고 오기가볍게 15~20분 정도만 동네에서 걷고 오기 롯데마트 산책지하 1층에 있는 Toy's Rus 천천히 구경 디테일 살아있는 레고 돋보기 동네 산책 카카오톡 이모티콘 스티커가 들어있는 빵이 나왔다고 해서 동네 편의점 몇 군데 들러서 종류별로 사옴덕분에 스티커 4개 모았는데 맘에 쏙 드는 건 아직 없음 안양천 길 산책 벌만 없었으면 더 오랫동안 앉아서 책도 보고 노닥거리다 왔을텐데.. **나는 두꺼운 나무, 향긋한 공기가 있는 큰 숲, 나무랑 꽃 많은 정원에서 먹는 음식, 다 너무너무 좋아하고 어릴 땐 오지 탐험도 해보고 싶었고(지금도 약간)그런데벌레를 너무 무서워해! 특히 벌.. 더보기
20140820, 요즘 포스팅이 뜸한 이유 요즘 원주 3박4일 다녀오고 비자 관련 서류 떼고 내 친구 만나고 chan 친구 만나고 하면서 완전 정신 없이 바쁘기도 했지만... (비자 신청하는데 지난 10년간 다녔던 해외 국가랑 출국일 정보를 써야하는 단계가 있어서 정말 죽고 싶었다..www.minwon.go.kr 사이트에 가면 내 출입국 정보를 알 수는 있는데 이게 출입국 날짜만 나오고 나라는 또 안나옴. 그래서 옛날 여권까지 찾아서 출입국할 때 마다 찍힌 도장 보고 일일이 대조하고..그 와중에 저 사이트는 액티브 엑스 깔고 어쩌고 하라면서 윈도우 창 다 꺼지고..진짜 울고 싶었다.) 무엇보다도 둘이서 같이..와우를 시작해 버렸기 때문.좀 여유가 있다 싶으면 둘이 나란히 앉아서 와우를 미친듯이 하고 있다.지난 주 월화였나? 암튼 이틀은 아침에 일.. 더보기
20140808, 갑자기 찾아든 초가을 날씨 어제밤 chan과 나에게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오랜 숙제같이 남아있던 영화 '반지의 제왕' 1편을 드디어 보고 새벽 1시쯤 잠드려고 하는데 아아 이 시원하고 바삭한 바람선선하고 뽀송뽀송한 초가을 공기가 집안 가득히 아 좋다.. 선풍기를 조금도 틀지 않고 숙면을 취했다.아침에 일어나서 보니 더 환상적인 날씨. 화창한 햇살시원한 바람아직 남아있는 매미 소리 내일 다시 더울지라도어쨌든 가을에 더 가까이 온 건 사실이다. 30년 넘게 같은 계절을 반복해도계절이 변하는 걸 몸으로 느낄 때마다 정말 새롭고 신기하다.특히나 오고가는 두 계절 사이에서 가장 아름다운 날을 보일 때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 날의 햇살과 바람과 미묘하게 바뀐 공기의 냄새를 맡으며 온 몸으로 그 날씨를 느끼고 싶다.포스팅을 하면서도 몇 번이.. 더보기
20140805, 7주년 Anniversary since 2007 2014년 7월 31일 금요일은 내 퇴사날임과 동시에 우리 기념일- 기념일에 뭐할까? 하다가 요즘 갑자기 애프터눈 티에 홀려서 축하도 할 겸 미리 영쿡문화 체험도 할 겸 갔던 장충동 신라호텔 1층 The Library- 우리는 애프터눈 티 세트 하나에 티 하나만 더 추가로 주문했다- 클루티드 크림이랑 딸기쨈 완전 깜찍한 싸개를 손잡이에 두른 티팟 나는 실버문(녹차 종류)- 아래 chan은 잉글리쉬 브랙퍼스트 - 위 3단 트레이 맨 아래는 샌드위치중간은 갓 구운 따끈한 스콘위는 각종 디져트 종류여기에 바나나케이크 한 조각을 나중에 또 줬다. 따끈한 스콘을 클루티드 크림에 발라먹으니까 이건 진짜 녹아버릴 것 같음.. 뒤에서 피아노를 치던 할아버지는 악보도 없이 눈 감고 치시더라는.. 아 .. 더보기
20140803, 7월에 먹은 것들 내가 왜 먹은 걸 이렇게 월별로 정리하는 건지 이걸 언제까지 할 지 모르겠지만일단은 재밌고 뭔가 뿌듯하기때문에 이 마음이 지속되는 한 계속할 듯- 각설하고뜨거운 여름-7월에 먹은 것들 정리 *외식 홍대 놀이터 근처(?)에 유명한 또보겠지 떡볶기나는 전혀 모르는 집이었는데 동네 바보형이 너무너무 강추를 하길래 가봤더니..과연이번에도나 빼고 다른사람들은 다 알고 있었나봐-뭐 이렇게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고 바글바글한지.. 주말 저녁이긴 했지만거의 20분 정도 기다렸다가 먹었다. 우리 자리 언제나나..오매불망 기다리던 어떤 꼬맹이- 후훗 드디어 입장-밖에 있는 사람들아 우리는 들어간다- 내부는 온갖 피규어와 애니 포스터로 덕지덕지 꾸며져 있다.chan은 주인의 덕력을 확인하기 위해(-_-) 여기저기 꼼꼼히 살피.. 더보기
20140802, 근 10년만의 공중 목욕탕- 내가 이 동네에 산 지는 거의 3년- 매년 물탱크 청소/관리를 한다고 9일 정도 따듯한 물이 단수되는 곳이다.예전에 살던 곳도 여름마다 따듯한 물 단수는 있었는데 보통 2~3일이면 끝났었다. 나는 아무리 더워도 찬 물로 샤워를 진짜 못하기 때문에 매년 이 시즌이 돌아오면 스트레스를 엄청 받는다. 대부분은 엄청 더울 때라서 - 그나마 찬물로 할 수 있을 때라는 장점- 왠만하면 안 씻을 수 없는 날씨라는 단점이 공존하는 때 그래도 작년까지는 팔 다리부터 따로 씻고 천천히 몸통으로 올라오면 으아악 하면서 어떻게든 씻긴 씻어냈는데올해는 하필 이 단수 기간이 비오고 바람불고 해서..찬 물로 도저히 못 씼겠는... 그래서 사실 며칠간을 세수랑 머리만 감고 못 씻.... 결국 이 동네에서 처음으로 동네 공중 목욕탕을.. 더보기
20140801, 퇴사한 다음 날- *퇴사한 다음 날- 퇴사하고 하루 자고 일어났더니 8월이 왔다. 사실은 어제 회사에서 슬렁슬렁 블로그에 떠나는 날의 심경을 실시간으로 적으려고 했는데 예상 외로 바빴다. 내가 마지막 날이라는 생각에 후임분의 질문이 아침부터 계속 쏟아졌고 사람들이랑 점심 먹고 커피 마시고 또 아쉬운 사람들과 오후에 다시 따로 나와 수다 한 판 떨고 또 회사 HR 과장님과 퇴사자 인터뷰하고 그 사이사이 조금씩 책상 정리하고 버릴 것은 버리고 다른 사람에게 줄 만한 것은 주고 PC에서 내 흔적을 모조리 지우고..그러다 보니까 블로그는 커녕 그냥 인터넷도 할 시간 없이 금방 6시가 되었다. 점심 시간 끝나고 돌아오니 책상에 스타벅스 쇼핑백이 올려져 있어 '뭐지?' 했는데 메일함을 열어보니 그동안 같은 플젝을 맡아 같이 고객미팅.. 더보기
20140721, 너무너무 더웠던 7월의 주말 *금요일 오후부터 주말이라고 쳐서-금요일 오후부터 이야기 하자면 로엔 피검사를 받으러 가야해서 차를 빌렸다. 병원은 이태원-물론 나는 회사에 있었고 chan이 로엔을 싣고 갔다.chan에게 전해들은 이야기- 이제는 확실히 집에서 캐리어에 넣으려고 하면 반항이 심하며, 여기에 들어가면 반드시 안 좋은 어느 곳에 간다는 것을 알고 있는 듯 하다고-캐리어에 실리고 또 차에 실려서 가는 동안 뭔가 시무룩하고 풀죽은 느낌이었다고-병원에 도착해서 의사가 만질라고 하니까 하악질 시작chan이 쓰다듬으려고 해도 하악질...-_-어쩔 수 없이 살짝 마취한 뒤에 피검사를 해야했다고..지난 번에 심은 전자칩 잘 읽히는지 확인도 했고몸무게도 재봤는데..무려.....6키로...여튼...예상치 못한 심한 반항에도 불구하고 무사히.. 더보기
20140710, 일쌍 업데- *회사 내 후임될 사람이 이번 주 월요일부터 출근했다. 나는 한 1주일 분위기나 회사 시스템 적응 시간을 주고 백업 넘기려고 했는데 팀장님이 자꾸 보채서 화요일부터(-_-) 매일 조금씩 백업 미팅하며 알려주고 있다. 그래도 나는 와서 몇 주 정도는 회사 시스템 교육만 받고 별 거 안 했던 거 같은데. 이 분은 일복이 있는건지..입사 이틀만테 백업을 착착 받으시네. 다음 주에는 후임 pm이랑 같이 고객한테 인사드리러(-_-) 간다. 왜 나까지 가야하는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뭐 그렇게 되었다. 하**, 오**, 너 이자식들...난 이제 너의 을이 아니야! 우후후훗 회사 회식으로 근처에 새로 오픈한 무스쿠스에 갔다. 난 무스쿠스 처음이었는데 별로였다. 가격 듣고나니 더 별로가 됐다. 내 돈 내고 갔다면 억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