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썸네일형 리스트형 20131215 주말 토요일 chan은 시험보러 아침 일찍 나갔고 나는 오후에 목동 현백 가서 원피스 찾아서 홍대로 가서 chan을 만났다. (비싼 원피스 사놓고 죄책감에 시달렸지만, 그래도 결국 죄책감은 사라지고 옷은 남는다는 것을..나는 이미 오래전부터..알고 있었다..) 오랜만에 만화 서점에 가서 만화책도 몇 권 사고 조폭 떡복기 2호점에 가서 떡복기 튀김 오뎅 먹고 나와서 버스 타고 연희동에 갔다. 8시부터 연희동 Cafe Vostok에서 작은 오빠의 개인전 오프닝이 있었다. 5시 반 쯤 도착한 우리는 각자 오프닝 준비를 도왔고 오프닝이 시작하고 나서는 여기 저기 사진 찍어 실시간으로 작은 오빠한테 보내주고 카나페랑 샌드위치 몇 개 가져다 먹고 오렌지 쥬스, 크랜베리 보드카 마시고 그러다가, 슬슬 심심하고 피곤해서 9.. 더보기 20131205 길고 긴 한 주 금요일 같은 화요일이 꾸역꾸역 지나갔고,금요일 같은 수요일에 또 질질 끌려갔고,다시, 금요일 같은 목요일이다. 도대체 금요일은 언제 오나- 어제 오후부터 업무를 보다가 두통이 심해져서 타이레놀 두 알을 먹었다. 근데 이게 신경성이라서 그런건가(원래 두통은 다 신경성인가? 모르겠다.) 여튼, 여태까지 타이레놀 먹으면 왠만하면 진통이 말끔히 사라졌는데 어제는 그냥 강도만 좀 낮아지고 두통은 계속 갔다. 일 때문에 스트레스 받으면 좀 더 심해지고. 그러다 집에 와서 자는데 새벽에 두통 심해서 중간중간 깨고..아침에 다시 타이레놀 두 알을 먹었다. 그런데도 몸 상체를 숙였다가 일어나면 '지끈'하는 통증이 너무 심했다. 출근 길 계단 오르락내리락 할 때도 살짝 더 심해지고. 내가 잘 알고 있는 일에 대해서는 업무.. 더보기 20131130, 11월 마지막 주말 11월도 벌써 다 갔구나. 블로그에 날짜 쓸 때마다 새삼 놀라게 된다. 생각해보면 평소에는 내가 직접 날짜를 적을 일이 별로 없다. 일적으로는 맨날 이건 언제까지 받고 이건 언제까지 주고 하면서 날짜를 적기는 하지만 그건..아 11월이네, 아 겨울이 왔어, 하는 시간이 아니라 그런지..뭐 그렇다. 게다가 난 시간 개념이 진짜 별로 없는 것 같다. 하루 중 지금이 몇시? 이런건 그냥 보통 사람 비슷하게 어림잡는 거 같은데 날짜, 년도, 이런 게 나오면 넋 놓고 있다가는 되게 말도 안 되게 어림잡는다. 가끔 지금이 몇 년도인지도 되게 헷갈릴 때가 있다. 심지어 몇 개월 전인가 어디서, '몇 살이세요?' 했는데..'네?' 하고 내 나이가 생각이 안 나서 당황했었다. 당연히 물어본 사람도 당황했고. 뭐 여튼, .. 더보기 첫 눈 이번 겨울 첫 눈로엔 생에 첫 눈 눈 구경 실컷 했니? 더보기 20131117 초겨울 일상 2013년도도 11월 중반에 접어들었다. 날씨는 초겨울- 전기장판도 틀기 시작했고 회사에 갈 때는 기모 타이즈를 입기 시작했고 오랜만에 꺼낸 겨울 니트 원피스도 다 구겨져서 어떻게 펴야하나 하고 있다. 슬슬 다음 해 다이어리도 사야하고. 집 앞 화단에 흐드러지게 떨어진 빨간 단풍잎 *Personal achievement 여러 번 시도했다가 실패로 끝났던, The Great Gatsby 원서로 읽기. 이걸 왜 자꾸 시도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좋아하는 작품을 원서로 읽어보고 싶다. 원문에서만 느낄 수 있는 문장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싶다. 정도의 이유인 것 같긴 하다. 근데 그동안 시도할 때 마다 정말 너무 어려워서 5페이지 정도까지 읽다가 말고 또 한 1년 있다가 그 비슷하게 읽다 말고 그랬는데 이번에 처.. 더보기 며칠 전 병맛 대화 화요일 저녁이었다. 밥 다 먹고 chan에게 "아, 내일 수요일이라서 좋다!" "왜?" "...다음 날이 목요일이라서?" 아 이러고 둘이 배꼽빠지게 웃었네. 더보기 20131108 불금이다 불금!! 아 씐나는 불금 나에게 직장인의 삶이란 금요일 저녁에 신나고 일요일 오후면 우울해 지는..이것의 무한 반복. 나머지는 하루하루 버티기-'나에게'라고 쓰긴 했지만..대부분의 직장인은 이런 마음 아닐까..? 아님 나만 일에서 재미/보람/자아 실현을 찾지 않는 부정적인 인간인건가..는 잘 모르겠다. 예전에 언제 chan이 회사다니고 난 안 다닐때, "오늘은 언제쯤 끝나?"를 하루에도 몇 번씩 물어봤었다. 돌아오는 대답은 항상 "돼 봐야 알아" 였고. 그 대답을 지겹게 듣다 듣다 어느 날 내가 한 말 "너 무슨 하루살이야?" 그리고선 나도 직장생활을 시작했고 하루살이 인생에 동참하게 되었다. 하루살이- 평생 하루살이로 살지 않을라고 우리는 발버둥치는 중이다. 여튼, 금요일이라서 신난다.와인 새 거 뜯어 마셔야지! 더보기 결혼 1주년 10월 27일 믿을 수 없게도 결혼한 지 1년이 지났다.작년 이 날 새벽같이 일어나서 비오는 거리를 뚫고 달려 미용실 갔던 일 하며, 결혼식 전 날 밤에는 예비 신부가 내일 새벽부터 움직이면 배고플 것 같다며 김밥을 쌌던 일, usb에 담아간 사진은 내가 선별한 건데, 난 신부 대기실에만 주구장창 있느라 그 사진들 식장에서 어떻게 보였는지 정작 제대로 보지도 못해 아쉬웠던 일, 등등이 선명하게 떠올랐다. "오빠, 난 아직도 우리가 '결혼식'을 했다는 게 너무 대단한 거 같아. 이건 지나고 보니까 별 일 아니었어~싶은 그런 일이 아닌 거 같아. 지나고 보는데도 너무 힘들고 큰 일이었어. 근데 우리가 그걸 해치웠다니 진짜 참 대단해~그렇지 않아?""ㅎㅎ응 나도 그런 거 같아. 진짜 실감도 안 나고. 난 아직.. 더보기 20131013, 이직하고 첫 주 *회사 이직하고 첫 출근을 했는데 주중에 하루 공휴일이 있던 아주 럭키한 시작이었다. 게다가 벌써 첫 회식을 했다.여기는 3달에 한 번씩 회식을 한단다.직원당 1달에 1만원씩 쌓여서 3달이면 한 사람당 3만원 정도의 회식 예산이 생기는..시스템이라고 한다.그리고 우리팀의 팀장은, 회식비를 잊고 지나가는 불상사가 없도록 분기가 시작되면 빨리 회식부터 한다고..ㅎㅎ특이한 건, 회사는 상수동인데 회식은 이태원...이태원에 인도 음식 먹으러 갔는데..정말 인도 사람? 파키스탄 사람?이 와서 서빙을 한다. 한국어로! 내부 인테리어도 참으로..특이했다. 요런 느낌까지는..뭐 현지 분위기를 잘 살린거겠거니 하고 넘어갔는데, 천장에 옷을 붙여 놓는 인테리어는 도대체 무슨 센스 -_-밥 먹다가 팔 내려온 옷 보고 진짜 .. 더보기 오늘 한 일들 출근 이틀만에 공휴일이 걸리는 행운- 그래서 오늘 한 거는 청량고추 들기름 볶음오이 당근 사다가 씻어서 아침에, 밥먹기 전/후 하나씩 들고 먹을 수 있게 잘라서 락앤락 통에 잘라 놓기로엔 장난감 주문회사 내 책상에 붙여놓을 사진 인화 주문 아침엔 사과 하나 먹었고 점심엔 북경짜장(오뚜기에서 나온 짜파게티같은 거) 끓여 먹었다. 이틀 출근했는데 너무너무너무너무 피곤한 이 몸 저녁엔 뭘 해 먹지? 더보기 이전 1 ··· 15 16 17 18 19 20 21 ··· 2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