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썸네일형 리스트형 20150920, 우울하다 그냥 다 우울하다. 일자리가 불안정하고주거가 불안정하고 런던은 나에게 너무 비싸다.정말 잔인할 정도로 비싸다. 한국으로 돌아간다고 더 나아지지도 않는다.거기도 어차피 지금 우리가 살 집은 없다. 오늘 밤에 위가 다시 아파서 죽을 먹었는데술 마시지 않겠냐고 물어보는 chan에게도 서운하다.너무 서운하다. 로엔은 늘 말썽을 부렸는데오늘은 그 말썽이 너무 짜증나고 화가 났다. 삶의 무게가 너무 무겁다. 더보기 20150920-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 20150902, 1년 *World of warcraft 한 동안 좀 뜸했다가 요즘 다시 미친듯이 하고있는 와우..아, 이미 만렙을 찍었는데도 할 게 너무 많아.와우는 만렙부터 시작이라는 게 정말 맞는 말이라는 걸 절실히 깨닫고 있는 중-그래도 할 거리가 많아서 신난다- 으흐흐 지난 번 사우스뱅크 근처 소품 가게에서 본 대문짝만한 WOW 이거 집에다 두고 사서 우리 둘이서 와우할 때는 전구 딱 키고 게임하면 진짜 짱이겠다고 열광했었다. 언젠간 꼭 해보고 싶음.. 어느 토요일 아침의 풍경 아침부터 와우하겠다고 앉았는데 아침 햇살이 너무 눈부셔서 선글라스를 끼고 플레이를 했다. 이 모습을 보더니 사진을 찍으면서 역시 니가 짱이라며 엄지 척 하던 chan. 어쩐지 놀림받는 기분이었지만 바빠서 참았음. 이번에는 로엔이 방해 중표정 봐.. 더보기 20150823, 마지막 여름일 것만 같던 날- *작업실 HS씨랑 데이트 사우스 뱅크에 있는 르빵(Le Pain) 난 런던와서 처음 봤는데 서울에도 있다는 거 같음..? 암튼, 빵 바스켓이랑 계란 후라이에 스모크 살몬이 같이 나온다는 걸 시켜봤는데 빵은 전골같이 담아주고 계란에 연어는 이렇게 앙증맞은 프라이팬에 담아 주었음. 오가닉 버터는 뭐 하나 시킬 때마다 계속 가져다 주었음. 커피는 Flat White라고 우유를 넣은 건데 라떼랑 다른 점은 우유 거품이 조금밖에 없다는 정도. 커피가 근데 진짜 맛있었다. 손잡이 없는 작은 사발에다 주는 것이 특징. 과일 샐러드도 시킴. 사진으로 찍지는 않았지만 테이블에 기본으로 장착되어 있는 딸기 쨈, 오렌지 쨈, 그리고 화이트 초코 크림이 있었는데 화이트 초코 크림이 정말 예술이었다. 그래도 결국 저 빵은 반 .. 더보기 20150817, 만병의 근원 스트레스 지난 번 포스팅에 언급했듯이 얼마 전 회사 파티를 다녀왔는데. 그 날 1시간을 같이 걸으며 얘기를 나눴던 사람이 있었다. 나보다 1달 정도 뒤에 들어온 또 다른 프리랜서분(이하 S). 역시 나보다 어린...-_-; 같이 걸으며 자연스럽게 내가 최근 위궤양을 앓았어서 술도 커피도 못 마시고 있다는 얘기를 하게됐다. 그 말을 듣자 S씨는 왜요? 스트레스가 너무 심하셨나? 라고 물었다. ...헛. 그랬나? 아무렇지도 않은 이 질문이 뒤통수를 딱 치는 것 같았다. 나 사실 위궤양을 앓고 식단 조절을 하면서도 계속 내가 뭔가를 잘못 먹고, 안 좋은 걸 먹고, 불규칙하게 먹고..아무튼 먹는 게 잘못되어 걸린 것이라고만 생각했었다. 그 원인이 스트레스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처음으로 들었던 거다. 아무튼 계속 걸으며 .. 더보기 20140812, 바쁘거나 게으르거나 *바쁘거나 게으르거나 바쁠 땐 바쁘다고안 바쁠 땐 게으름 피우느라고 뜸해지는 블로그 포슷힝- 동네 산책하다보면 자주 만나는 길냥이-어느 집에서 풀어놓고 기르는 냥이같은데 사람을 좋아한다. 나랑 몇 번이나 봤다고 내가 쭈구리고 아는 척하니까 '냐앙' 하면서 다리에 부비부비- chan한테는 가려다 얼굴보고 멈칫. 어느 보름달 뜬 밤-cortex 어플 쓸 때마다 현대기술은 참 대단하다는 생각. 나같은 사람이 막 찍어도 이렇게 그럴듯하게 나오다니. *바베큐 파튀 어느 주말에 회사 사람들이랑 함께한 바베큐 파티. 회사 Customer Service 부서의 SY씨의 집에서 한 Korean team 회식이었는데 엄청나게 맛있었음. 진짜 꿀맛. 역시 바베큐는 진리. 나랑 다른 사원 하나가 한인마트에서 쌈무를 사와서 더.. 더보기 20150726, 7월의 마지막 주말 - 처음 가본 동네 펍, 응답하라 1994! *7월의 마지막 주말 7월도 거의 다 지나가고 있고 런던에서 보낸 첫 여름도 거의 다 지나가고 있다. 사실 여름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한국에 비하면 선선한 날들이었어서 아직도 여름이 이제 정말 오려나? 싶을 때가 있는데. 해가 지는 시간도 점점 빨라지는 것을 보면 이 여름같지 않던 여름도 가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한국에서 가져온 핫팬츠랑 나시티는 결국 한 번도 못입고 여름이 지나간다. **처음 가본 동네 펍처음 이사와서 동네도 익힐겸 여기저기 돌아다닐 때 우리 동네 근처에는 그 유명하다는 영국의 로칼 펍 하나가 없어서 좀 아쉬웠었다. 튜브역 근처에 아주 작은 펍 하나가 있는데 너무 허름하고 지저분해서 별로 들어가고 싶은 외관도 아니었던데다 가끔 보이는 펍 안쪽을 보면 정말로 동네 양아치나 술주정뱅이 할.. 더보기 20150724, 하루종일 비가 주륵주륵 *하루종일 비가 주룩주룩 한국 여름철 장마비같이 하루 온종일 굵은 빗방울이 주르륵 주르륵 내리는 금요일이다. 런던에 온 뒤로 이렇게 하루종일 주구장창 비가 내리는 날은 처음인 것 같다. chan은 아침 먹고 집안 청소 한바퀴 돌고 씻고 내가 주문한 로얄 밀크티를 대령한 뒤 홈페이지 작업에 들어갔고나는 아침 먹고 바로 일을 시작했다.빗소리를 들으면서 일하다가 가끔씩 로에니랑 놀아주면서 밀크티도 홀짝거리니까 참 살맛나더라..싶을 때 로에니가 밀크티를 엎어버렸다. -_-;그래도 이렇게 비가오는데 밖에 나가지 않아도 되는 오늘 하루가 고마웠다. 비는 듣는 게 맛이지! 요즘 밥 먹으면서 보는 드라마가 다 떨어져서 예전 꺼 계속 본 거 또 보고 그러다가 예전에 '응답하라 1994' 그거 엄청 인기 있었던 거 같은데.. 더보기 20150705, 저질스러운 체력 *저질스러운 체력 지난 주 오랜만에 9-6 출퇴근을 하면서 많이 힘들었다. 여기도 출퇴근 시간의 지하철은 사람도 많고 힘들다. 2호선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내 체력을 떨어뜨려 놓는 데에는 전혀 지장을 주지 않을만큼 빡빡하다. 그리고 사무실은 쾌적하지만 에어컨이 하루종일 나온다. 심하게 나오지는 않는데 기본적으로 에어컨 공기에 몇 시간 이상 노출되어 있으면 확실히 컨디션이 안 좋아진다. 또 하루는 런던의 10년만의 더위라고 34도까지 올라가는 기염을 토하여 집이 찜통이라 밤새 계속 뒤척거렸다가 깼다가를 반복하면서 잠을 설쳤다. 그 다음날 회사가서 오후에 에어컨 공기 노출 한계치와 맞물려서 축농증이 도지면서 콧물에 재채기에 아주 정신이 없었다. 이게 증상이 심할 때는 그냥 훌쩍하는 걸로 콧물이 들어가지 않.. 더보기 20150701, 출근 3일째 회사에서 *출근 3일째 회사에서 이건 런던 직장인들의 흔한 점심 먹는 풍경 암튼 회사에서 딴짓하는 내공은 나날이 발전한다. 정말 빠르게.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참 잘 터득한다. 퇴근을 약 15분 남겨놓고 쓰는 블로그! 크핫사실 어제부터 쓰고싶어서 근질근질 했는데 어제는 차마 못 쓰고 오늘 하루만에 또 발전하여 이렇게 블로그질을. 사실 뭔가 쓰고싶은 말이 막 있어서라기 보다는 딴짓하고 싶고 아무렇게나 수다를 늘어놓고 싶어서. 첫째 날 멘붕이 왔던 건 내 노트북이 필요하다는 말을 들었을 때다. HR에서 그런 말을 해준 적이 없어서 맨손으로 달랑달랑 왔는데. 난 프리랜서라 내 노트북이 필요하다고! 으엌 사실 좀 이상하긴 했었다. 프리랜서이고 첫 2주 이후엔 일주일에 1~2번만 나오면 된다고 했는데 그럼 컴터는 어떻게.. 더보기 이전 1 ··· 5 6 7 8 9 10 11 ··· 27 다음